오승환, 첫 마무리 등판서 1이닝 무실점

  • 등록 2016-06-29 오후 4:04:00

    수정 2016-06-29 오후 4:04:00

오승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부진에 빠진 기존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빈자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8-4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진 못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콜론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타자 드루 부테라에게 안타를 맞았고 무사 1, 2루가 됐다. 세 번째 타자 휘트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어 나온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두 번째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오승환은 그러나 다섯 번째 타자인 알렉스 고든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마지막 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평균 자책점은 1.62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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