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DJP 연합`처럼 안철수와 공동정부 창출 가능"

홍준표, 대선 선언 안철수에 '공동정부' 제안
"안철수와 개인적 유대…공동 전선 인식에 서로 동의"
"과거 DJP연대하듯 공동정부 창출할 수 있어"
"중도층 잡으려면 안철수 없어선 안 돼"
  • 등록 2021-11-01 오전 10:00:13

    수정 2021-11-01 오전 10:00:13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홍 의원은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하고는 그간 개인적으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지난 9월 초인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엔 분리돼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거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와 같이 정권 창출에 공동 전선을 펴야 한다는 그 인식에는 서로가 동의했다”며 “과거 DJP 연대하듯 세력 대 세력을 서로 연대해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DJP 연합`은 대선 단일화의 원조였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DJ) 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JP) 전 총리는 김대중 총재를 야권 대선 단일 후보로 하고 승리할 시 공동 정부의 국무총리를 김종필 총재로 해 1999년 12월 말까지 내각제 개헌을 완료할 것을 합의했다. 양측 모두 정권교체라는 공통의 이익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선거용 연대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합당한다는 것은 난센스이고, 가치 동맹을 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권이 더 연장돼서는 안 된다는,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다는, 자유 시장경제를 회복한다는, 내 나라를 지킨다는 기본적인 가치를 갖고 그 가치 동맹에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안철수 대표를 존중한다. 대한민국의 중도적 가치를 가장 상징하는 분”이라며 “중도 지향적인 분들을 모시고 오려면 안 대표가 없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강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날선 견제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대통령을 몇 번 해 본 분 아니고서야 대통령직에는 전문가가 없다’는 발언을 두고 “정치 입문한 지 4달 만에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에 들어와서 `나 대통령 하겠다`고 한다면 그게 납득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초임 검사가 4달 만에 날치기 공부하고 검찰총장하겠다고 덤비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치적 내공이나 경력,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능력이 하루아침에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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