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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총리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정부 책임을 묻는 말에 “주최자는 없었지만 자유로운 행사였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 군중 관리)’가 잘 돼서 문제없이 행사가 잘 끝날 수 있었을지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의 질문에 농담을 섞어 답하고 웃음까지 짓는 태도를 보이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비단 이 건뿐만 아니고 그전부터 좀 상사적 입장에서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참 많이 받았다”며 “행정에 관해서는 대통령 다음으로 모든 책임을 지는 사람인데 그런 자리에서 그런 농담을 할 생각을 한다는 것은 총리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별로 애착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어쨌든 (윤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 위임을 받았고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160명에 가까운 참사가 났는데 ‘어떤 감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은 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신고 후 1시간59분이 지나 최초 보고를 받은 등 보고 체계 부실과 경찰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산서장은 서울청장한테 1시간 있다가 보고했고 왜 서울청장은 알고도 본청에 보고를 안 하고 경찰청장한테 보고를 안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며 “실무 책임 중 가장 큰 책임은 서울청장에게 있고 지휘 책임은 경찰청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