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尹, 고관대작들 공감능력 떨어져…한덕수, 총리직 애착 없어"

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韓, 아픔을 공감하고 아파할 진심은 없어"
"尹, 무한 책임지고 공식 사과해야"
  • 등록 2022-11-03 오전 10:11:22

    수정 2022-11-03 오전 10:11:2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외신 기자회견을 두고 “백미(白眉)였다”고 비꼬며 “윤석열 정부의 고관대작들이 공감 능력이 많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부 잘하셨고 능력이 뛰어나고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아픔을 공감하고 또 함께 아파할 그런 진심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정부 책임을 묻는 말에 “주최자는 없었지만 자유로운 행사였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 군중 관리)’가 잘 돼서 문제없이 행사가 잘 끝날 수 있었을지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의 질문에 농담을 섞어 답하고 웃음까지 짓는 태도를 보이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비단 이 건뿐만 아니고 그전부터 좀 상사적 입장에서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참 많이 받았다”며 “행정에 관해서는 대통령 다음으로 모든 책임을 지는 사람인데 그런 자리에서 그런 농담을 할 생각을 한다는 것은 총리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별로 애착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총 책임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무한 책임을 대통령이 지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어쨌든 (윤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 위임을 받았고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160명에 가까운 참사가 났는데 ‘어떤 감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은 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신고 후 1시간59분이 지나 최초 보고를 받은 등 보고 체계 부실과 경찰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경찰청에서 기동대를 운용하는데 그날 토요일이어서 아마 정부에 반대하는 집회 시위가 있었고 삼각지 부근에선 집회에 집중하느라고 핼러윈은 무시했다”며 “대통령을 반대하는 목소리와 집회 시위를 통제하는 데 전념했고 안전에 대해서는 굉장히 경시했던 그것이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용산서장은 서울청장한테 1시간 있다가 보고했고 왜 서울청장은 알고도 본청에 보고를 안 하고 경찰청장한테 보고를 안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며 “실무 책임 중 가장 큰 책임은 서울청장에게 있고 지휘 책임은 경찰청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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