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은 잼버리 관련 전 정부 책임자들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현 정부 책임은 물론 전 정부 책임까지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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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위 내 야당 간사 신현영 의원은 “어제 늦은 밤까지 국민의힘과 협상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여당이 불참하면서 잼버리 현안 질의에 파행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잼버리를 규명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였고 몇 주 전부터 합의된 것인데, 국민들은 상당히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현숙 장관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소명해야 한다”면서 “여당의 불참에 본인도 같이 묻혀서 참석하지 않는데 잼버리 책임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묵념을 같이 했는데, 여가부 장관이 어떤 식의 대책 마련이라든가 등의 말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유감을 표명했다. 용 의원은 “잼버리 파행 책임은 여가부와 윤 정부에 있다”면서 “잼버리 사업을 관장하는 기관장으로서 김현숙 장관은 이중삼중으로 법적 관리 의무와 권한, 책임이 명확하다”고 단언했다.
용 의원은 또 “대통령도 스카우트 출신이라고 홍보하며 잼버리 무한 지원을 약속했는데, 책임있는 공직자들은 다 어디갔는가”라면서 “참고인이 합의되지 않으면 장관이 나오지 않아도 되냐”고 묻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여가위 의원들은 전날(24일) 입장문을 내고 여가위 불참을 예고한 바 있다. 여가위 국민의흼 간사 정경희 의원은 “이번 8월 국회에서 새만금 잼버리 부실 준비 사태의 주요 책임자들의 출석을 지난주부터 논의해왔지만,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내일(25일) 예정돼 있는 여가위 회의 개최가 사실상 회의 개최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이유는 잼버리 파행에 대한 근본 원인을 따져보기 위한 데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정 의원은 “‘잘못된 부지 선정’의 배경부터 조사해야 한다”면서 “이미 매립된 멀쩡한 새만금 부지가 널려 있는데,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무려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生갯벌’에 1846억원 농지 기금을 끌어다 쓰는 편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 등도 출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전 정부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