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빅3 “2030년 신차 2대 중 1대는 전기차”

WSJ 소식통 인용 보도
백악관 및 GM·포드·스텔란티스 美자동차 빅3
2030년 전기車 비중 40~50% 확대 계획 발표 예정
  • 등록 2021-08-05 오전 9:48:24

    수정 2021-08-05 오전 9:48:24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빅 3’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생산 비중을 40~5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자동차 제조업체 3사가 5일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6월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3% 수준에 그쳤다. 10년 안에 이를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3사의 구상이다.

3사는 이미 향후 5년간 총 3300억달러를 전기차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연방정부와 각 지방정부의 지원 확대를 바탕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목표 비중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전기차 충전소 확대, 구매 보조금 지급 등이 목표치 상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 상원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방안에 대한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투자방안에는 각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전기차 충전소 설립을 돕기 위해 연방정부가 최대 75억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백악관은 5일 발표에서 향후 2년 동안 연비를 연간 3.7% 향상시키도록 의무화하는 규정도 발표할 계획이다. 3.7% 기준은 지난 2019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캘리포니아주가 3사와 합의한 수치다. 친(親)화석연료 정책을 펼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화했던 연비 기준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올 하반기 연비 기준이 강화하더라도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확대하면 어렵지 않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들은 배출 가스 기준을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정부 지원이나 압박이 없더라도 미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강화하면서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 강도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 경쟁사들 역시 전기차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 역시 전기차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만큼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선택이다. UBS가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37%가 다음 차량 구매시 전기차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포드와 GM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해 각각 한국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합작 투자에 나서는 등 전기차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전기차 생산체제로의 전환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일자리와 관련해 미 정부와 각 기업들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줄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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