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황연주, 생애 첫 프로배구 MVP 등극

  • 등록 2011-04-19 오후 6:29:45

    수정 2011-04-19 오후 6:40:11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로 이끈 '토종거포' 김학민(28.대한항공)이 가빈을 제치고 프로배구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김학민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11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주관 방송사 대표, KOVO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 52표 가운데 31표를 얻어 가빈(9표)을 제치고 남자부 MVP에 올랐다.

2006-07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학민은 올시즌 득점 부문에서는 9위(384점)에 머물렀지만 공격종합에서 55.65%를 기록, 가빈(55.43%)을 제치고 1위에 올라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서의 팀 공헌도에서는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 해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올스타전 MVP를 휩쓸었던 가빈은 2년 연속 'MVP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황연주(25)가 총 27표를 받아 11표에 그친 몬타뇨(인삼공사)를 제치고 생애 처음 MVP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활약하다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황연주는 올시즌 퀵오픈 1위(52.20%), 시간차 2위(54.15%), 서브 1위에 올랐다.

흥국생명 시절에는 팀 후배 김연경에게 밀려 MVP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팀을 옮기면서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남녀부 신인왕에는 KEPCO45의 박준범이 26표를 얻어 대한항공 곽승석을 단 한 표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여자부 신인왕은 도로공사 표승주(19)가 45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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