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11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주관 방송사 대표, KOVO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 52표 가운데 31표를 얻어 가빈(9표)을 제치고 남자부 MVP에 올랐다.
2006-07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학민은 올시즌 득점 부문에서는 9위(384점)에 머물렀지만 공격종합에서 55.65%를 기록, 가빈(55.43%)을 제치고 1위에 올라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서의 팀 공헌도에서는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황연주(25)가 총 27표를 받아 11표에 그친 몬타뇨(인삼공사)를 제치고 생애 처음 MVP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활약하다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황연주는 올시즌 퀵오픈 1위(52.20%), 시간차 2위(54.15%), 서브 1위에 올랐다.
한편, 남녀부 신인왕에는 KEPCO45의 박준범이 26표를 얻어 대한항공 곽승석을 단 한 표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여자부 신인왕은 도로공사 표승주(19)가 45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