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3타점' 박정권 "광주서부터 볼이 잘 보였다"

  • 등록 2013-06-19 오후 9:27:18

    수정 2013-06-19 오후 9:37:26

8회말 2사 만루 SK 박정권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광주에서부터 볼이 잘 보이고 자신감이 있었다.”

SK 박정권의 집중력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박정권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로 3타점을 쓸어담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1-1 동점이던 8회 터진 박정권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호투하던 삼성 선발 밴덴헐크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박정권. 2회, 7회 안타 한 개씩을 뽑아내 좋은 타격감을 보인 박정권은 8회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터트렸다.

첫 타자 박진만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출루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근우의 희생번트에 이어 조동화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 기회를 중심타선으로 연결시켰다. 조동화의 도루. 여기에 최정이 고의 사구를 얻어내 1사 만루를 채웠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이재원은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는듯 했다.

그러나 그 뒤엔 해결사 박정권이 있었다. 이번에도 볼카운트 1-1에서 밴덴헐크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전 타석에서도 직구를 노려 안타를 때려낸 박정권은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단박에 SK로 가져왔다. SK는 4-1로 앞서갔고 결국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의 4연패를 끊는 한 방이었다. 무엇보다 16일 광주 KIA전에서 터트린 홈런 2방으로 장타력이 되살아난 박정권이 확실한 상승세를 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던 활약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는 있었다. 또한 최정에게 치우진 타선의 집중력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던 맹타였다. 침체된 타선의 분위기를 되살린 것도 덤이었다.

경기 후 박정권은 “오랜만에 팀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광주 KIA전부터 볼이 잘 보이고 자신감이 있었다. 타석에서 욕심없이 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타석에선 볼이 잘 맞았다기 보다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은 타격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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