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만 연합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대만 동부지역인 화롄 중헝(中橫) 고속도로 타이루거(太魯閣) 주추둥(九曲洞) 구간을 지나던 중 이곳을 여행 중이던 14명의 한국 관광객이 탑승한 관광버스 지붕에 돌이 떨어져 이 중 1명의 여성 한국인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떨어진 낙석은 50cm 크기로 관광버스의 지붕을 뚫고 들어와 한 여성의 오른쪽 발가락 부위가 3cm가량 찢어졌다.
국군병원의 응급실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인 여행객은 응급 치료를 받고 오후 7시께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화롄 지역은 지난 18일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인 6.1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연안 지역으로, 화롄현 정부가 전날 이번 지진으로 관광지 도로에 이상이 없으니 안심하고 여행해도 된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가 난 타이루거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대만 편에서 소개돼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