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고, 여행정보 얻고' 외식업계, 온라인 마케팅 '봇물'

놀부 힐링디스커버리 여행 전문 블로그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외식업계가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부 활동을 벌이거나 맛집과 여행지 정보를 담은 전문 블로그를 여는 등 활용 방식도 다양하다.

피자 배달 전문기업 도미노피자는 소비자 참여 공익 이벤트인 ‘해피옥션’을 진행하고 있다. 해피옥션이란 도미노피자 광고 모델이 직접 착용했던 의상 및 아이템 등을 경매에 부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도미노 피자 페이스북 ‘해피옥션’ 게시글에 댓글로 낙찰가를 제시하면 최고 가격을 제시한 참가자가 낙찰되는 형식이다.

경매 수익금은 최종 낙찰자의 이름으로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이달 열리는 해피옥션에선 광고 모델 김우빈이 직접 착용했던 촬영의상이 경매품으로 나온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단순히 마케팅을 하는 게 아니라 기부까지 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이런 의미 있는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도서 후원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꿈의 도서관’을 진행 중이다. 최근 일곱 번째 학교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영평 초등학교를 선정했다. 이는 초등학교에 도서 및 기자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스타벅스는 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온라인 응원 이벤트’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동영상을 SNS 채널에 공유하거나 학생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개관식 당일에 학생들에게 전하고,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준다.

종합외식기업 놀부는 전국 추천 여행지 및 맛집 정보를 담은 스토리텔링 페이지 ‘힐링디스커버리’를 열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찾기 좋은 여행지를 ‘동네 한바퀴’, ‘역사속으로‘, ’힐링캠프‘ 등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하는 여행전문 블로그다.

놀부 관계자는 “홍제동 개미마을, 이화 벽화마을 처럼 이름을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가보지 못한 곳을 역사 정보와 함께 소개하고, 바람직한 여행 문화를 만들어가보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단순한 브랜드 홍보는 차별성이 없고, 의미를 부여해야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