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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mRNA-1273’과 관련,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에 참여한 지원자들 중 절반은 28일 간격으로 백신을 5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씩 투여받고, 나머지 절반은 소금물로 만든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받는다. 모더나는 두 집단의 시험 결과를 비교해 부작용 발생 및 항체 생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라 출시 여부가 판가름나게 되며, 결과는 오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5억회 투여분의 백신 제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10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3월 임상시험 결과 피실험자들에게서 커다란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 시험인데다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3상 시험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영국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우한연구소 등이 개발중인 백신이 최종 임상에 돌입해 있으며 미국 제약업체 중에선 모더나가 처음이다. 모더나 외에도 미국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이 이달 초 인체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시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