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투자자 3분의2, 만기때 권리행사 포기

38%만 권리행사해 514억원 벌어
  • 등록 2007-01-24 오후 12:00:00

    수정 2007-01-24 오후 12:00:0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지난해 주식워런트시장(ELW)에 투자했던 투자자들 중 62%는 만기도래때 권리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LW시장에서 만기를 맞이한 1219개 종목중 596종목이 매출(일반투자자가 실제 투자해 만기시까지 보유한 종목)됐으며, 이중 투자자들이 권리를 행사한 종목은 227개로 3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투자자들이 권리행사로 벌어들인 돈은 51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매출된 596종목 가운데 나머지 369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었지만 결국 수익을 내지 못해 권리행사를 포기하고 말았던 것.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권리행사가 안된 종목들 가운데서도 만기전에 투자자들이 청산하고 나간 종목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나머지 투자자들이 모두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대박의 꿈만 쫓아 무턱대고 무조건 싼 종목을 매입하는 등의 투자패턴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LW 투자에 앞서 시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반 옵션은 콜종목과 풋종목이 같이 있는데 반해 ELW는 콜종목만 발생해 투자자들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작년 시장상황에 비춰봤을때 이 정도 만기행사율을 저조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좀 더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ELW 유동성공급 관련, 주식 및 선물시장으로 50조원 가량의 자금이 오간것으로 나타났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이는 유동성공급자(LP)들이 ELW거래를 위한 헤지거래로 창출해낸 금액이다. 주식시장으로는 10조7742억원이 매매됐고, 선물시장으로는 39조7946억원이 거래됐다.

또 ELW 출시로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됐던 코스피 200 지수옵션 시장도 지난해 5851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 3% 정도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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