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 깜짝 우승으로 '빅무대' 진출?..HSBC 챔피언스 2언더파 8위 출발

  • 등록 2014-11-06 오후 5:37:03

    수정 2014-11-06 오후 5:37:03

김형성(사진=K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김형성(34·현대자동차)이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의 대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형성은 6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85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일본 투어 상금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김형성은 전 세계랭킹 1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5언더파 67타)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김형성은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5위(6003만엔·약 5억70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WGC는 캐딜락 챔피언십,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HSBC챔피언십 등 4개 대회로 구성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그리고 JGTO의 공식 상금 순위에 포함되는 대회다. 따라서 김형성이 남은 사흘 동안 현재의 컨디션을 유지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곧바로 ‘빅무대’ 직행티켓을 얻게 된다.

후반에 터진 버디 행진이 돋보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형성은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13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였다. 14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아낸 김형성은 15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지만 16번,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지난주 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이글을 2개나 잡아내는 등 절정을 샷 감을 뽐냈지만 마지막 5개홀에서 3타를 잃어 1언더파 71타, 공동 19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상위권 도약의 기회는 남아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2언더파 70타로 김형성 등과 함께 공동 8위다. 지난 9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결별한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비제이 싱(피지)의 캐디였던 데이비드 클라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0년 브리티시 아마추어대회 우승자 정연진(24)은 최하위권인 77위(13오버파 85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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