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역 시간, ‘BIS 비율’ 계산 해야 했던 수험생들

변별력 위한 고난도 문제 출제
  • 등록 2019-11-15 오전 9:47:41

    수정 2019-11-15 오전 9:47:4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됐다. 특히 국어영역에서는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하는 문제까지 등장했다.

국어영역 홀수형 기준 40번 문항은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위원회가 맺은 바젤협약 I·II·III에 따른 BIS 비율 산출 조건을 상술한 지문과 함께 출제됐다.

지문에서는 BIS비율을 산출하는 방식과 개별 협약에 따른 별도 조건이 설명됐고, 40번 문항은 이를 바탕으로 예시로 나온 ‘갑 은행’의 자본 현황에 대한 잘못된 분석을 고르는 문제였다.

지문 독해를 바탕으로 국제법 원리, 경제 개념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이긴 하나, ‘자기자본’, ‘보완자본’, ‘위험가중자산’ 등 고교 수험생 수준에서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전문 개념들이 등장해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문 구조를 파악한 뒤 수식을 대입해 문제를 풀 수 있어 초고난도 문제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문제 풀이를 통해 경제학적인 지식을 습득하기는 어려워 변별력만을 고려해 출제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들은 관련 보도에 “국어 시험에 자본 계산이 왜 나오나”, “이런 게 참 국어 교육이냐” 등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니 사교육비가 늘어난다”며, 성적이 좋은 일부 학생들에만 초점이 맞춰진 현 교육시스템을 성토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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