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이명박 '마중'부터 구치소 가는 길까지 '배웅'했다

  • 등록 2018-03-23 오전 9:04:20

    수정 2018-03-23 오전 9:12:24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인 배우 유인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하는 길을 배웅했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용됐다. 법원의 영장심사가 이뤄지는 동안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머물렀다. 이 자리에는 장제원, 권성동 자유한국당의원을 비롯한 여러 지인을 포함에 유인촌도 함께했다.

유인촌은 지난 1990년 방송된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통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유인촌이 주인공을 맡은 이 드라마는 건설회사 대표였던 이 전 대통령의 성공기를 그렸다.

이를 통해 이 전 대통령에 눈에 띈 유인촌은 서울시장에 재임할 당시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또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 끝에 2008년 이명박 정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 임명됐다. 사임 이후 2011년부터 이듬해까지 예술의전당 이사장 직을 맡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서류심사가 열리는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이명박 자택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므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구속되면서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네 번째로 구속된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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