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썸녀에게 전화 걸어서…" 연애비법 전수, 이유는?

김남국, '민주당 지지' 커뮤니티에 글 게재
연애 팁 전수한 뒤 "후원 꼭 부탁드린다"
  • 등록 2022-11-28 오전 9:54:04

    수정 2022-12-01 오후 4:07:5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지자들을 위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애에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했다. 다만 글 말미엔 부족한 후원금을 채워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27일 오전 김 의원은 온라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비법 전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명으로 게재했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 직접 비법을 전수해드린다”며 일명 ‘썸녀(아직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사귀는 듯이 가까이 지내는 여성)’를 대상으로 한 공략법을 제시했다.

(사진=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이 전한 연애 비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통해 집을 가고, 그때 썸녀에게 전화를 건다. 김 의원은 해당 상황을 가정하며 가상의 대화를 제시했다.

- :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고 있어. 거의 다 왔어.

- 썸녀 : 집이 몇 층인데?

- : 20층이야.

- 썸녀 : 20층? 엘리베이터 고장난 거야? 힘들게 왜 걸어 올라가?

- : 엘리베이터 타면 니 목소리 끊어질까봐 그래

- 썸녀 : 아~~ 뭐야~~ㅎㅎ

- : 이제 다시 내려가고 있어.

- 썸녀 : 왜 다시 내려가? 다시 나가는 거야?

- : 집에 가족들 있어. 들어가면서 가족들에게 ‘다녀왔다’고 인사하면 대화가 끊어질까 봐.

- 썸녀 : 세심하게 생각해 줘서 정말 고마워. 감동했어.

(사진=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
더불어 김 의원은 “저층에 살고 계시면 회사 가면서 하면 된다. 회사도 저층이면 연애는 포기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글 말미에 김 의원은 “이 글을 보고 웃고 계시거나 연애 꿀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후원 꼭 부탁드린다”며 지지자들에게 후원을 요구했다.

그는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후원금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호소하며 “정말 아끼고 꼭 필요한 곳에만 쓰겠다. 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 가서 잔 적 없다. 저렴하고 깨끗한 모텔만 이용한다. 작년 지방선거 부산 유세 때 방 두 개 안 빌리고 모텔에서 보좌진이랑 셋이서 잤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김 의원은 “10만원 내면 낸 만큼 돌려받는다. 50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도 된다”며 “지역에서나 중앙에서나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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