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우리별텔레콤 동양매직 영남제분 등

  • 등록 2000-09-20 오후 5:25:53

    수정 2000-09-20 오후 5:25:53

◇우리별텔레콤(↑870원, 8140원) = 장 마감 직전까지 하락을 보이던 주가가 막판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단번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날 우리별텔레콤은 하락으로 출발,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종료 1분전까지도 7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2시59분44초에 5만여주에 달하는 상한가 매수주문이 들어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에서 마감됐다. 3만7000여주가 상한가에서 체결되고 1만1819주가 상한가 매수잔량으로 남았다. 단 한방에 내림세였던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이다. 막판 상한가에서 거래된 물량은 이날 하룻동안 거래된 7만7739주의 절반에 가까웠다. 이같은 막판 대량 매수주문은 모 은행에서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물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별텔레콤은 지난달 25일 외환은행과 15억원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의 경우 하루중 매입할 수 있는 물량이나 호가범위에 대한 제한이 전혀 없다. ◇동양매직(↑660원, 6240원) = 전날 장 막판 18주 단위의 매수주문이 연달아 나온데 대한 회사측의 반응이었을까? 이날 동양매직이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20만주 취득을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처럼 상한가에 올랐다. 전날 마감을 앞둔 10여분 동안 발음하기에 따라 욕설을 나타내는 18주씩 끊은 매수주문이 22차례나 나왔었다. 이에 대해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가 불만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기도 했다. 회사측도 이같은 주주들의 심중을 헤아렸는 지 자사주 취득이라는 주가부양의 의지를 보이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시가 나왔는 데도 강한 탄력을 받지 못하다가 마감 10분전에야 상한가에 진입했다. 거래량은 67만8000여주로 전날보다 50%정도 많은 물량이 터졌으며 상한가 잔량도 3만3000여주에 그쳤다. ◇영남제분(↑4100원, 3만8650원) = 단기 급등후 급락세를 지속하다가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영남제분은 미국 카길사와 공동으로 제분업의 북한 진출과 함께 대규모 벤처투자 이익을 재료로 급등세를 이어갔던 종목. 지난 6월1일 2만8300원이었던 주가는 이후 연일 뜀박질하면서 8월22일에는 16만4500원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과도한 상승 때문인 지 매물이 터져나오며 하락으로 반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전날에는 3만4550원까지 추락했다. 주가가 거의 급등전 수준으로 되돌아 온 것. 이 과정에서 1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한 14일이나 주가가 내렸으며 무려 10일은 하한가를 맞는 참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은 조정이 너무 컸다는 인식과 함께 약세를 면치 못하던 코스닥시장이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안한 "널뛰기 주가"에 대한 경계심 때문인 지 여전히 상한가로 마감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께 진입했던 상한가가 수차례 무너지기도 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크게 늘어난 51만여주였으며 상한가 잔량은 1만2000여주였다. ◇엔씨소프트(↑10600원, 10만1000원) = 엔씨소프트가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폭락장 속에서도 3000원 오르는 저력을 보이더니 20일 반등장에선 가볍게 상한가에 진입해 10만원대에 안착했다. 이날 거래량은 13만9492주였으며 상한가 잔량 10만5135주를 포함해 매수잔량이 16만주에 달했다. 오전 9시40분을 지나면서 상한가에 진입해 이후 한차례도 흔들리지 않고 이를 지켜내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강세는 온라인 게임에 기반한 확실한 수익모델, 성공적인 해외진출, 외국인 선호도의 증가세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액 중 90%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경우 동시 접속자수가 지난 6월 4만5000명에서 9월 현재 6만6000명으로 급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대만과 체결한 라이센스계약을 통해 수익의 30%를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시장장악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장중에 엔씨소프트가 지난 7월 대만에 진출한 리니지 게임을 통해 두달만에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뉴스도 상승세에 한몫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점칠 수 있는 호재다.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주간 2.9%로 늘어났다. 외국인들은 특히 코스닥시장의 지수가 무려 10.6포인트(10.7%)나 폭락했던 지난 18일에도 2만4000주가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노미원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현재 코스닥 공모 때 유입된 자금과 함께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을 합쳐 6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충분한 유동자금으로 신규사업 진출이나 관련업체의 M&A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적정가격은 11만8000∼17만8000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제약(↓7200원,5만3600원) = 상승장세 속에서 주가가 시장흐름과 거꾸로 움직여 하한가까지 밀렸다. 거래도 극히 부진해 평균 3만∼4만주에 이르던 거래량이 이날은 345주에 불과했다. 서울제약은 최근 침체장에서 이상 급등했던 종목중의 하나였다. 특별한 재료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9거래일간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이중 상한가가 8번이었다. 이 와중에서 2만6000원이던 주가는 7만200원까지 무려 170%나 수직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차익매물로 상승탄력이 떨어진데다 시장이 반등하면서 관심권에서 멀어져 거래가 뚝 끊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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