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인플레이션 시작" 파월 발언에 비트코인 상승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파월 "두어 번 더 금리인상 필요"
투자자들,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상 중단 기대
비트코인 가격 2만4000달러 근접
  • 등록 2023-02-02 오전 9:35:03

    수정 2023-02-02 오전 10:02:28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시작됐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이 나온 후 비트코인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오른 2만3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따라 요동쳤다.

비트코인 가격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이 시작된 4시30분부터 요동쳤다.(이미지=코인마켓캡)
파월 의장은 초반에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지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며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2만3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던 비트코인이 2만2870달러까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현재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고, 특히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두어 번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시장은 이 같은 발언에 주목했다. 연준이 통상적인 수준의 금리인상을 두어 번 더 하고 곧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순간 4%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4번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시장은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한 번 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한동안 그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4.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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