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4명 中 1명 저가항공 이용..에어부산 1위

저가항공사, 국내선시장 파이 키워 연착륙
08' 시장점유율 9.8%→작년 27.7%
올해 국제선 시장에서도 약진 주목
  • 등록 2010-01-14 오전 11:07:49

    수정 2010-01-14 오전 11:36:4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지난해 저가항공사가 국내선 시장에서 약진했다. 국내선 승객 4명 중에 1명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했다.

▲ 한국공항공사 2009년 항공사별 국내선 통계.
14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선 승객 1805만8903명 가운데 500만3775명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했다.

저가항공사들은 1년 사이에 국내선 시장점유율을 3배 가까이 늘렸다.
 
작년 저가항공사 시장점유율은 27.7%로, 지난 2008년 9.8%보다 18.9%pt 상승했다.

반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항공사는 계열 저가항공사의 연착륙을 위해 국내선 시장 비중을 조정하면서, 양대 항공사의 여객수는 지난 2008년 1534만9046명에서 작년 1305만5128명으로 14.9% 감소했다.

저가항공사끼리 제 살 깎기 경쟁을 벌일 것이란 우려와 달리, 저가항공사는 틈새시장을 발굴해 국내선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도 불구하고 작년 국내선 승객수는 증가했다. 작년 국내선 승객은 지난 2008년 1702만4002명보다 6.0% 증가한 1805만8903명을 기록했다.

 * 제주항공 제공


저가항공사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020560) 계열인 에어부산은 부산 노선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덕분에, 지난해 저가항공사 가운데 여객수 1위(142만722명)를 차지했다.

부산 기반 지역항공사로 특화한 에어부산은 부산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과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에어부산은 작년에 김포~부산 노선 승객의 34.6%를 차지해, 대한항공(64.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위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137만1437명)은 국제선을 증편한 탓에 국내선에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여객수는 지난 2008년 97만2034명보다 41% 급증했다.

대한항공(003490) 계열인 진에어(121만3669명)는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 연이어 철수한 탓에 3위에 그쳤다.

4위는 전라북도 기반의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99만7947명)으로, 취항 1년차에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작년 말부터 저가항공사들이 국제선 시장에도 속속 진입하면서, 올해 국제선 시장에서도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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