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사망 12주기' 전 동성연인 당학덕 "죽어서도 함께 늙을 것"

  • 등록 2015-04-01 오후 8:01:51

    수정 2015-04-01 오후 8:01:51

장국영 사망 12주기. 장국영, 당학덕. 고(故) 장국영의 생전 동성 연인인 당학덕이 장국영을 추모했다. 사진=당학덕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고(故) 장국영의 생전 동성 연인인 당학덕이 장국영을 추모했다.

1일 중국 시나연예는 장국영의 생전 연인이었던 당학덕이 이날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국영의 기일을 맞아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당학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국영과 함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했다.

그는 “사생계활, 여자성설, 집자지수, 여자해로”(死生契闊, 與子成說, 執子之手, 與子偕老)라는 시경(詩經) 문구를 적었다. 또 “죽거나 살거나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당신에게 말했지,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늙을 것라고”라는 글을 남겨 장국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국영 사망 12주기. 장국영, 당학덕. 고(故) 장국영의 생전 동성 연인인 당학덕이 장국영을 추모했다. 사진=영화 ‘아비정전’ 스틸컷
장국영의 마지막 연인으로 알려진 당학덕은 매년 장국영의 기일 홍콩 등 중화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이다. 지난 2013년 장국영 사망 10주년에는 기념 전시회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국영은 2003년 유작 ‘이도공간’을 남기고 4월 1일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장국영의 자살에 대해 당시 장국영의 애인이던 당학덕이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해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당학덕은 이후 장국영의 재산 460억을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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