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동방항공 14기 한국인 승무원 A씨는 12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이외에 코로나19 상황이 한국에서 가장 심각해서 재계약이 어렵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14기 한국인 승무원들은 전부 무기계약제로 전환될 거라 확신했다. A씨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재계약 이후 입을 유니폼 수치도 알려달라 요구했고, 회사 업무와 관련된 앱도 추가 설치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난달 22일 동방항공과의 트러블로 재계약이 어려울 것 같았던 한국인 승무원 2명도 ‘재계약 해주겠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해당 스케줄에 전 기수 한국인 승무원이 반발했다. A씨는 “저희와 상의된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회사에서는 재계약을 빌미로 따르라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반발이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승무원에게 제공되는 숙소도 한국인 승무원만 차별받았다. A씨는 “저희는 정규직 전환된 선배들도 2인 1실을 썼다. 그런데 한국을 제외한 유럽, 일본 승무원들은 1인 1실을 썼다”라고 말했다. 급여 또한 한국인 승무원들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선임을 마친 A씨 등 한국인 승무들은 동방항공이 지금이라도 재계약을 해주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계속해서 ‘정당한 해고’라는 입장을 유지한다면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