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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5로 뒤진 상황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8-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삼성과 대구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12일 3연전 첫 경기는 0-4로 패했지만 전날 13일 경기에선 7-4로 이긴데 이어 이날 2연승을 이어갔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유리하게 이끌었다. 삼성은 1회말 LG 2루수 서건창의 실책과 강한울의 강습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옆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삼성은 3-1로 쫓긴 3회말에도 강한울의 2루타, 호세 피렐라의 중전 적시타, 김지찬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더해 5-1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회초 박해민의 1타잠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낸 LG는 4회초 박동원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박동원은 1사 2루에서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9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이어 김태훈의 폭투 때 홍창기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5-5 동점을 이뤘다. 내친김에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LG 타선의 보배로 떠오른 박동원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을 냐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6승(무패)째를 거두면서 이날 승리투수가 된 NC 에릭 페디(6승 1패)와 다승 공동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