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대리입금 등 청소년 불법행위 증가"… 서울 '긴급 스쿨벨' 발령

사이버도박, 대리입금 전년 대비 3배 증가
학교폭력 금품갈취 등 2차 범죄 증가 양상
도박·대리입금 실태조사, 상담치료도 진행
  • 등록 2024-05-19 오후 9:40:15

    수정 2024-05-19 오후 9:40:12

(사진=서울경찰청)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경찰청이 20일 올해들어 첫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 최근 서울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청소년 도박과 대리입금 등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과 관련된 주요 이슈 발생 시 서울 시내 학교(1374개)와 학부모(78만명)를 대상으로 실시간 주의·대응 요령을 전파하는 경보 시스템이다. 경찰청과 서율교육청이 지난 2021년 도입한 긴급 스쿨벨은 지난해에만 총 4차례 발령됐다.

이번 발령되는 긴급 스쿨벨은 불법 사이버 도박, 대리입금 등 관련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입금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10만원 안팎의 돈을 빌려주고 단기간 고금리로 돈을 뜯어내는 행위다. 경찰은 최근 SNS상에서 대리입금 광고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청소년 사이에서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대리입금 이용 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에서 검거된 청소년 불법도박 해위는 총 17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3배 늘어났다. 도박 관련 불법행위가 늘면서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대리입금, 학교폭력, 금품갈취 등 2차 범죄도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20일부터 약 2달에 걸쳐 서울 시내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도박·대리입금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교육청과 금융감독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과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 중독 청소년의 재발방지를 위한 상담과 치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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