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줄고 유가도 급락했는데‥왜 리터당 110원만 떨어졌을까

판매 휘발유에 반영하려면 시차 필요
  • 등록 2018-11-17 오전 10:09:14

    수정 2018-11-17 오전 10:09:14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돌입한 6일 서울 영등포구 SK직영 양평셀프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 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휘발유는 기존 가격 ‘1천 714원’에서 ‘1천 591원’으로, 경유는 ‘1천 514원’에서 ‘1천 427원’으로 내렸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전국 휘발유 가격이 2주 동안 115원가량 떨어졌다. 정부의 유료세 인하 효과다. 하지만 이 기간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했고 또 정부가 유류세를 낮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하폭이 낮다는 평가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5.2원 하락한 리터당 1575.2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29.6원 떨어진 데 이어 2주간 모두 114.8원이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15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 10월 다섯째 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완연한 하락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정부가 유류세 15% 인하를 발표하면서 공언한 휘발유 가격 123원 하락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숫자다. 10월 초 배럴당 82.8원이었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15일 67.6원까지 하락했다.

자영주유소들이 기존 세금이 붙은 재고분을 아직 소진하지 못해 유류세 인하분만큼 가격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제유가가 국내 유가에 반영되려면 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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