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크루즈 내년 1월부터 부산항 기항… 한한령 이후 6년만

내년 1월부터 상하이 출발 크루즈
연 25회 기항 위해 선석 배정 신청
  • 등록 2023-08-22 오전 10:36:54

    수정 2023-08-22 오전 10:38:07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한령 이후 기항이 중단됐던 중국발(發) 크루즈가 내년부터 부산항에 들어온다.

부산항만공사는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르선이 선석 배정을 신청함에 따라 내년부터 약 25회 부산항에 기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부산항에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이 들어오면 2017년 전세기, 전세선을 이용한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한 한한령 조치 이후 6년여 만에 첫 기항이 된다.

2016년 연 200회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부산항 크루즈선 기항 수요는 2017년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로 반토막이 났다. 여기에 2020년 2월부터는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각국의 국경 폐쇄 조치로 아예 크루즈 운항이 중단되면서 기항 수요가 자취를 감췄다.

올 1월 크루즈 기항이 3년 만에 재개됐지만,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계속되면서 기항 크루즈는 대만, 일본 노선으로 제한적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2년 2월부터 입항 금지 조치가 내려진 부산항은 올 1월 독일 버나드슐테사의 2만8000톤급 MS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3년 만에 크루즈 기항이 재개됐다.

공사는 중국발 크루즈 기항이 재개되면서 내년부터는 한한령 이전 수준까지 기항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측은 올 연말까지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인 100항 안팎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부산항에 선석 배정을 신청한 중국발 크루즈는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1200명 규모 선박으로 알려졌다. 탑승인원 등 규모면에서 지난 1월 600명을 태우고 기항한 독일 버나드슐테사 MS아마데아호보다 2배 큰 규모다. 해당 크루즈 선사는 현지 여행사와 함께 내년 1월부터 부산을 거쳐 일본을 방문하는 크루즈 여행상품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먼저 최소 기준으로 크루즈 선석을 미리 확보한 뒤 관련 여행상품 판매 상황에 따라 증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중국 현지의 한국 여행 수요에 따라 부산항에 기항하는 중국발 크루즈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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