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어린이들 꿈 펴는 좋은 나라 만들 것"(종합)

  • 등록 2015-05-05 오후 5:59:12

    수정 2015-05-05 오후 5:59:1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좋은 나라라고 생각해서 그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그게 여러분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원산도·효자도, 전북 무녀도·신시도, 전남 조도, 경남 한산도, 인천 백령도·연평도 등 낙도 어린이를 포함, 초등학생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연 어린이날 축하 행사에서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기가 청와대 녹지원이라 부르는 곳인데, 120여 가지 종류(의 나무)가 그렇게 많다. 그 나무들이 모양이 각자 서로 다르지만 자기의 독특한 멋을 자랑하면서 자라고 또 그런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꿈, 끼, 개성, 소질은 다 다른데 이런 것을 잘 살려내 서로 다른 꿈을 펼치면서 같이 어우러질 때 우리 사회도 더 행복하고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꿈을 갖는 것을 비유해서 말하면 마음의 밭에 어떤 씨앗을 심는 것이다. 봄에 씨를 뿌려야 가을이 되면 걷을 게 있지 아무 씨도 안 뿌리면 걷을 게 없다”며 “꿈을 갖는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도 조도초교 2학년 이윤희 어린이가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자 “초등학교 2학년이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도와주기 위해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데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 그리고 꿈이 이뤄진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내가 어떻게 정치를 하게 됐는가를 돌이켜보면 한 17년 전 경제도 막 무너져 내리고 우리나라가 굉장히 어려운 적이 있었다”라며 “우리 아버지, 어머니 등이 피땀 흘려가면서 노력해서 나라를 발전시키고 일으켜놨는데 이게 또 무너져 내려서 과거의 가난한 나라로 다시 우리 대한민국이 갈 수는 절대 없다, 그런 결심을 갖고 정치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하든지 나라가 발전하고 또 국민이 편안하게 잘살고 그렇게 하는 노력을 계속 하다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고 더 많은 나랏일을 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자꾸 생겨서 대통령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어린이들과 함께 이날 행사에 마련된 방송국 기자, 요리사, 소방관, 경찰관, 과학자 등 다양한 직업체험부스 코너를 돌며 얘기를 나눴다. 개그맨 조세호·김영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통비와 용돈 등을 모아 2008년부터 7년째 기부해 온 남 땅끝마을 어린이들도 초청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 13개 시·도 및 76개 시·군·구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어린이 여러분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우리나라의 희망이자 부모님들의 꿈인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의 어린이날 초청행사를 연 건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행사를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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