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리즈에 대한 '안 좋은' 예감 적중

  • 등록 2013-10-17 오후 9:18:44

    수정 2013-10-17 오후 10:08:00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17일 잠실구장 두산 더그아웃. 김현수는 이날 상대 선발로 예정돼 있는 LG 리즈의 피칭을 조심스레 예상해봤다. “리즈가 초반에 영점이 잡혀있다면 치기 힘들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열흘 넘게 쉬었다. 선발 리즈의 정규시즌 마지막 피칭은 3일 한화전. 2주일간 달콤한 휴식을 통해 체력은 확실히 자신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현수는 전날 선발이었던 류제국(LG)를 떠올리며 “구위면에선 정규 시즌보다 훨씬 빠르고 힘이 있었다”고 평했다. 그간의 휴식이 LG 투수들에겐 확실히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옆에 있던 김재호도 “야수들에겐 휴식이 타격감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순 있지만 푹 쉬고 나온 투수들은 힘이 느껴진다.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김현수는 리즈의 공략법에 대해 말했다. “리즈도 힘은 분명 있을 것이고 제구가 불안하면 실투를 노려봐야 할텐데 영점이 잡힌 투구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현수의 슬픈 예감은 아쉽게도 적중하고 말았다. 리즈의 역투에 두산 타자들이 속수무책 당했다. 그 흔한 실투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리즈의 집중력은 그 어느 때보다 대단했다.

두산 타자들은 8회까지 리즈에게 단 1안타, 사사구 2개밖에 얻어내지 못한 채 꽁꽁 묶였다. 삼진은 무려 10개나 당했다.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간 상황에서도 그의 구속은 150km 후반을 찍었다. 확실히 휴식의 효과가 있었다.

찬스는 딱 한 번 뿐이었다. 0-2로 뒤지던 5회 선두타자 홍성흔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날의 첫 안타이자 유일했던 안타. 다음 타자 이원석은 땅볼에 그쳤고 오재원이 볼넷을 얻어내긴 했으나 다음 타자 양의지가 리즈의 완급조절에 제대로 속으며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단 한 번의 찬스르 살리지 못한 두산의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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