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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정치할 생각 없다, 국민의힘으로 간 이유는…”

  • 등록 2020-10-16 오전 9:45:02

    수정 2020-10-16 오전 9:45:0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로서 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며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 교수는 지난 7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TF에 참여했으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대비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폭특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기회 연장 선상에서 제가 필요하다고 강권해 ‘도와드리겠다’(고 해 준비위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국민의힘에 심어주고 싶어 승낙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성평등이라는 이슈는 꼭 진보만의 이슈는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많고, 연세가 많은 분들도 양성평등의 가치를 지금까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그러면 안 된다는 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정치를 할 생각이 있어 경선준비위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한 번도 저를 정치인의 이미지로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진짜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할 생각은 없지만, 사회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은 아주 강렬하게 하고 있다”며 자신이 정당일에 관여하는 것도 이 차원이라고 했다.

이에 김현정 앵커가 “국민의힘에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참여했는데 다른 당에서 혹시 또 하자고 하면 할 수도 있는 거냐”고 묻자 이 교수는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앵커가 “정치권에 어떤 식으로든 발을 들여놓은 다음부터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리는 등 마음고생 좀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자 이 교수는 “악플이란 걸 평생 경험해 본 적이 없는데, 2020년만큼 악플을 많이 받아본 적은 제 인생에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악플 내용이 합리적이면 깊이 반성하고 뭐든 바꿔보겠는데, 그렇지 않은 내용이 워낙 많아서 어디 해명할 수도 없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생각도 없다”며 “어차피 제가 선출직 나갈 것도 아니고, 욕하다가 지치겠지 하며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냄비가 계속 끓지는 못한다. 물이 다 마르면 냄비가 타고 끝난다”라며 “‘정치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악플도 신경 안 쓰고 내가 생각하는 지향점, 사회를 바꾸고자 해서 지금 뛰어드는 이 활동들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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