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103번째 현대家더비'서 세 마리 토끼 잡는다

  • 등록 2021-09-09 오후 6:18:21

    수정 2021-09-09 오후 9:37:44

통산 103번째 ‘현대家 더비’ 앞둔 울산현대. 사진=울산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가 전북현대와 103번째 ‘현대가(家)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5승 9무 3패 승점 54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승점 50점으로 2위인 전북과 4점 차다.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전북과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4월 21일 홈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5월 19일 원정에서 김민준, 힌터제어, 불투이스, 이동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4-2로 이겼던 기억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 울산은 전북에 102전 37승 27무 38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이길 경우 상대 전적 동률을 이루게 된다.

최근 울산의 흐름은 좋다. 8월에 총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6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총 16골을 터트렸고, 경기당 2.3골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홈에서 열린 5경기(FA컵 8강전 포함)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지략으로 팀의 선수 구성과 8월 무패를 달성한 홍명보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K리그 8월 ‘현대오일뱅크 고급 휘발유 카젠(KAZEN)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잇단 호재 속에 울산이 전북을 꺾고 선두 수성, 안방 6연승, 역대 전적 동률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울산 주장 이청용은 “팬, 구단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기대감을 알고 있고 부담감보다는 잘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모든 선수들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훈련과 준비에 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이번 현대가더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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