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전당대회 날짜 못 박기 어려워…특정인 생각 안 해”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
“6월 말이라는 약속 못 지킬 수 있다는 말씀”
  • 등록 2024-05-08 오전 9:48:10

    수정 2024-05-08 오전 9:48:10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전당대회 연기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에 대해 “특정인에 대해 생각하면서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절대로 미루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개최 요건을 맞추는 데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를 6월 말로 못 박았을 때는 물리적으로 5월20일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한다”며 “새 원내대표와 의논을 마치고 오는 10일에나 돼야 (비대위가) 출범하고 주말까지 있는데 어떻게 (준비를) 다 마치겠나”라고 부연했다.

당초 국민의힘 내부에선 관리형 비대위를 바탕으로 6월 말 7월 초 전당대회 개최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황 위원장이 6월 전당대회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으며 한 전 위원장의 등판 명분을 쌓아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황 위원장은 “만약 전당대회 룰을 바꾼다고 할 때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의견 수렴을 해야 한다”며 “6월 말이라는 약속을 못 지킬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 야당이 8월에 전당대회를 하니, 우리가 8월 전에 하면 너무 늦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날짜는 못 박기가 어렵다는 것이 제 얘기의 본질”이라며 “일을 하다 보면 늦어질 수 있는데 왜 지연했느냐, 의도가 뭐냐는 물음이 계속 꼬리를 문다. (6월 말 전당대회는) 내부적으로 생각했던 것이고 실제로 하다 보면 7월 초가 될 수도 있고 7월 중순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지금 볼 때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대해 황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은 집행기관이라 신중해야 한다”며 “그런 것에 대한 대답은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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