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드레스 입고 ‘활짝’…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왕관의 주인공

필리핀 사업가 라베나 우승
한국인 참가자도 눈길
  • 등록 2022-06-26 오후 9:00:26

    수정 2022-06-26 오후 9:20:1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근 2년간 개최가 중단됐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미인대회가 태국에서 다시 열렸다. 대상의 왕관은 필리핀 참가자가 거머쥐었다.

25일(현지시각)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대상을 차지한 필리핀 참가자가 왕관을 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필리핀 푸시아 앤 라베나(27)가 나머지 22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는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가 3위는 프랑스의 아엘라 샤넬이 각각 차지했다.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한국에서 온 진이라는 참가자가 한복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은 진이란 이름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머리에 큰 비녀를 꽂고 우아함이 돋보이는 한복 차림으로 멋진 춤사위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대상을 차지한 필리핀(가운데)과 2위, 3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왼쪽), 프랑스 참가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반짝이는 은색의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라베나는 “나의 첫 번째 메시지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과 평화, 통합을 세상에 전하기를 바란다”라며 “이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 총 23개국에서 온 참가자가 왕관을 놓고 경쟁했다. (사진=EAP 연합뉴스)
미스 인터내셔널 퀸은 2004년부터 매년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성전환자들이 정체성을 인정받게 하려고 마련됐다. 대회 주최 측인 ‘미스 티파니쇼’의 CEO 알리사 판투삭은 “팬데믹으로 거의 2년 동안 중단됐던 대회가 파타야에서 성평등을 축하하기 위해 재개됐다”라고 말했다.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1위에 오른 필리핀 참가자(가운데)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콜롬비아 참가자(왼쪽), 프랑스 참가자와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국가로 꼽힌다.

그러나 현지의 성소수자 관련 인권 활동가들은 태국의 현행법과 제도가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성소수자를 차별한다고 비판한다는 게 로이터통신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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