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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총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을 높이기 위해 잠재력을 가진 소외계층의 인재를 적극 발굴하는 입학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대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비율이 사상 처음 절반 이하로 하락하는 등 ‘서울대 입시가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을 막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성 총장은 “기개를 지닌 인재를 널리 발굴해 국가와 민족에 봉사하는 선한 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입시제도의 큰 틀을 갑자기 바꾸기 보다는 지역균형선발이나 기회균등선발 등 기존의 소외계층 학생들을 배려하는 입시 제도를 보완·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박용현 서울대 이사장, 오연천·정운찬·선우중호·이수성·조완규·방봉식·이현재·권이혁 등 서울대 전임총장, 이정재 교수협의회장, 정근식 평의원회 의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등 학내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교외 인사로는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 남궁근 서울과기대 총장,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