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하다가 다쳐” 오겜 참가자들 소송 추진

  • 등록 2023-11-24 오전 10:42:14

    수정 2023-11-24 오전 10:42:14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 버전인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23일(현지시간) 미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2명을 대리해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달러(56억1200만원)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쇼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에 소송을 준비 중인 참가자 2명은 첫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할 당시 매우 추운 날씨에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장은 영국의 베드포드셔에 있는 전 왕립 공군 기지였던 카딩턴 스튜디오였는데, 오랫동안 야외에서 움직이지 않고 버티다 보니 저체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었다. 넷플릭스 측은 참가자 중 3명이 의료 조치를 받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고 알린 바 있다.

로펌의 최고경영자(CEO) 대니얼 슬레이드는 성명에서 “고객이 경쟁에 참여하려고 촬영하는 동안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건강이 악화했다”며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는 쇼의 건강 및 안전 표준에 따라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슬레이드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참가자들은 재미있는 일에 참여한다고 생각했고, 이런 고통을 겪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제작사가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총괄 프로듀서 존 헤이는 할리우드리포터에 “참가자들의 복지와 안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그들을 돌보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첫 에피소드 다섯 편을 지난 22일 공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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