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광화문 집회, 내란선동…민생포기 커밍아웃"

이해찬 "태풍 국가 재난서 정쟁 위한 동원"
이해식 "가짜뉴스·공허한 정치선동만 난무"
박찬대 "집회 연기하고 피해현장 갔어야"
  • 등록 2019-10-03 오후 6:07:42

    수정 2019-10-03 오후 6:24:1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자유한국당 등 범보수 진영이 참가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대해 “‘체제 전복’과 ‘헌법 파괴’까지 들먹인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내란 선동’에 가깝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서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것이고 헌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18호 태풍 미탁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제1야당은 정쟁을 위한 동원집회를 하고 있다”며 “지금 야당이 할일은 동원 집회가 아니라 태풍피해 대책마련과 이재민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께서도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등 매몰자 구조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라며 “당도 재난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위원회와 함께 피해복구에 총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태풍 ‘미탁’의 가늠조차 힘든 피해로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넋을 놓은 채 울고 있었지만 광화문 광장에서는 온갖 가짜뉴스와 공허한 정치선동 만이 난무하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자녀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으로 곤경에 처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군중의 숫자에 고무되었는지, 자신에게 주어진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최근 발언 중 가장 황당무계한 것들을 쏟아냈다”며 “나 원내대표는 오늘이 개천절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문재인 정권을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광장의 군중들 앞에 선 정치지도자들은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사실과 상황을 호도하여 정치적 이득만을 노리면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제 발등 찍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당이 전국적 총동원령을 내려 만든 집회, 우리공화당의 태극기 집회, 수구적 종교정치 세력의 창당준비집회가 뒤섞여 정체성과 주의 주장에 혼돈만이 가득했다”며 “서초동 촛불집회와의 본질적 차이는 바로 이 지점에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 (지난 주말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 집회에 맞대응하기 위해 제1야당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총동원령까지 내려 집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다. 오늘 집회를 통해 한국당의 본심이 무엇인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거 같다”고 평가 절하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며 “한국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생정당의 지도부라면 집회를 연기하고 피해현장으로 달려갔어야 했다”며 “피해 상황을 챙기고, 당원들과 팔 걷고 자원봉사라도 했어야 했다. 국민들에게 ‘민생포기’ 정당임을 커밍아웃하고, 내년 총선을 위해 정쟁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차라리 일관성 있어 보인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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