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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목이 ‘비상경제민생회의’인데 제목과 실내용이 걸맞지 않고 미래의 장밋빛만 보여주는 그런 회의를 지금 국민이 듣고 싶었겠나”라며 “국민이 듣고 싶고 아쉽고 가려운 데를 처방해주는 회의가 아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 발전 관련 내용이 주로 다뤄진 것에 대해서 이 의원은 “산업정책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뒤따르는 예산과 절차, 돈을 어떻게 투입할 건지 누가 뭘 할 것인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얘기하지 않은 채 말만 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회의 전반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듣는 자세를 가진 것은 좋았다”면서도 “민간의, 현장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 그런데 현장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을 향해서도 “경제 현장에 나가면 비상이라고 한 자금 문제나 불안감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없다”며 “현장을 전혀 모른다. 접근을 안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원전확대, 노동시장 시간 유연화, 청와대 개방 효과 이런 것들을 보고하던데 ‘지금 이런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생각이 든다”며 “김진태 지사 발 채권시장 자금경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런 것들 대한 현재의 상황, 향후 대응, 전망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집중적으로 다뤄서 내각이 나가야 할 전반적 스탠스를 정하는 게 중요한 사항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