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쐐기 3점포' 삼성, SK 주중 3연전 싹쓸이

  • 등록 2020-07-02 오후 10:18:50

    수정 2020-07-02 오후 10:18:50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구자욱의 3점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SK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6위 삼성은 27승 24패를 기록, 같은 날 한화 이글스를 꺾은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패한 4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현재 염경엽 감독이 병원에 입원 중인 SK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3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원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SK는 곧바로 4회초 최정이 좌익 선상 1타점 2루타와 최준우의 우익 선상 2루타로 2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4회말 김동엽의 2루타와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1점 달아났다.

승부를 가른 것은 7회말이었다. 김상수의 내야안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구자욱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미래를 책임질 삼성 원태인과 SK 이건욱의 ‘영건’ 선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원태인의 승리였다. 원태인은 6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이건욱은 4⅔이닝 동안 8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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