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상승에 외국인 우르르…5월 채권 17조 순매수

5월 장외채권거래량 전월비 18.1조 증가
채권금리 상승에 투자 수요 견조
금통위원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여파
  • 등록 2023-06-09 오전 10:36:21

    수정 2023-06-09 오전 10:36:2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5월 기준금리 동결에도 긴축 장기화 우려 속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채권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8조1000억원 증가한 38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거래량은 9000억원 늘어난 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조445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채는 11조5000억원, 통안증권은 5조3000억원 담았다.

개인투자자도 3조1000억원 순매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 1조3179억원, 기타금융채 6505억원, 회사채 9148억원 등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채권 투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건 채권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16.6bp(1bp=0.01%포인트) 상승한 3.459를 기록했다. 5년물금리는 15.8bp 오른 3.450으로, 10년물 금리는 17.2bp 상승한 3.532로 집계됐다.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속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잔존한 탓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언급으로 인해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21조 증가한 97조7000억원으로 확인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액이 37조원 증가하면서 269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0건,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20억원으로 전년보다 266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400.1%로 138.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24bp 상승한 3.76%였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중은행 3개월물이 발행된 영향이 컸다.

5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8846억원을 기록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57개 종목, 약 143조9000억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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