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3,14호 홈런 몰아치기...시즌 첫 4안타

  • 등록 2013-06-27 오후 9:34:55

    수정 2013-06-27 오후 10:27:53

이대호. 사진=SBSCNBC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멀티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쳤다. 한 경기 두개의 홈런은 시즌 두 번째(4월29일 니혼햄전). 4안타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이대호는 2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4경기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폭풍같은 페이스로 13,14호를 하루에 뽑아냈다. 여름에 더 강해지는 특유의 몰아치기가 살아나고 있어 오늘 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활약이었다.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첫 타석부터 장타쇼가 펼쳐졌다. 상대 투수는 한국 프로야구 KIA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우완 그레이싱어.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높게 몰린 초구 직구(144km)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빨랫줄 같은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

1-5로 뒤진 4회말,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그레이싱어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다시 초구 공략. 대담하게 또 한번 직구(141km) 승부를 걸어 온 그레이싱어의 패기를 바로 오기로 바꿔 놓는 큼직한 대포였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높은 교세라 돔의 우측 담장을 바로 넘어갔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지바 롯데 투수 후지오카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오는 내야 안타를 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마지막 순간,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오릭스가 3-8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대호는 지바 롯데 5번째 투수 카를로스 로사로 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또 한번 초구 공략. 몸쪽 낮게 제구된 150km짜리 빠른 공을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담장 3층을 때리는 초대형 홈런을 쳤다. 4안타를 몰아 친 이대호의 타율은 3할2푼2리에서 3할3푼3리로 껑충 뛰어올랐다. 오릭스는 4-8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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