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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향배는?.."집값·전셋값 동반 상승 지속"

  • 등록 2015-09-29 오후 2:29:18

    수정 2015-09-29 오후 2:29:18

△추석 이후에도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가 벽면에 전세 매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추석 이후 집값은 어떻게 될까.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분양 시장은 연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2만여 가구를 쏟아내며 부동산시장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형 부동산 역시 저금리 기조 속에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노린 투자 수요의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분양 열기 하반기에도 지속..집값은 강보합세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사철 수요가 겹치면서 무주택자들이 대거 매매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수급 불균형으로 추석 이후에도 집값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상품은 ‘분양 아파트’다. 올해 내내 최대 규모의 분양 물량을 쏟아냈던 건설업체들은 추석 이후 하반기에도 12만여 가구를 분양하며 청약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 이후인 올해 10월과 11월 158곳 11만94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4곳 7798가구 △경기 65곳 5만7345가구 △인천 5곳 4260가구 △지방 61곳 5만47가구가 공급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겨울철 비수기 전에 분양을 마무리 지으려는 건설사들과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증가한 것이 신규 공급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출 규제가 아직 시행 전이라는 점도 오히려 올해 하반기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데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남수 팀장은 “내년부터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시행돼 대출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는 것보다는 하반기에 미리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매매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시장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친’ 전셋값 추석 이후가 더 걱정

최근 주택시장의 모든 문제는 전세난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임대사업자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이로 인해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에 나서면서 집값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전세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기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역시 미적대는 분위기여서 저금리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월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데다 만기가 된 전세는 재계약이 급증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물건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추석 이후에도 전세 품귀현상과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가 전세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강남 4구의 이주 수요는 2만가구에 이르고, 서울 전체를 보면 6만 가구에 달한다. 이주 수요자들이 서울 전역과 서울 근교의 수도권 지역의 전세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주 수요 분산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주 기간 추가 연장, 이주자를 위한 단기 임대주택 공급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불안 현상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 ‘주춤’ 상가·오피스 ‘주목’

상반기 내내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찾는 시중 자금이 빨아들였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에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공급이 많아지면서 수익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상품별로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입주하는 오피스텔 물량 1만9971실로 상반기 보다 17.7% 늘어난다.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9%로 조사가 시작된 201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신 상가와 섹션 오피스가 새로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가는 공급량 자체가 부족해 수요가 몰리고 있고, 섹션 오피스는 2억~3억원 정도로 투자할 수 있어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수익형 부동산도 차별화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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