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먹을 불고기·전주비빔밥 나왔다

신규 한국식품 4종, 러시아 인증서 획득
  • 등록 2010-02-02 오전 11:01:14

    수정 2010-02-02 오전 11:16:18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불고기와 전주비빔밥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 한국형 우주식품인 불고기·전주비빔밥·미역국·참뽕음료(오디음료)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 우주식으로 개발된 불고기
우주식품 개발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이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사선기술개발사업`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해 왔다. 지난 1월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최종 인증평가를 통과했다.

우주식품이란 우주선·우주정거장·달·화성 등의 행성에 건설하게 될 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이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우주식품은 미국과 러시아만이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NASA와 러시아의 IBMP 두 기관에서 영양·독성학적 안전성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은 식품만이 우주인에게 공급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 4월 한국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시 공급한 우주라면, 김치, 생식바, 수정과 등의 우주식품에 이어 맛과 질이 더욱 향상된 우주식품을 추가로 개발한 것이다.

이번 우주식품의 인증절차는 지난해 8월 러시아 IBMP에 인증평가를 의뢰해 약 5개월 동안 심도 있게 이루어졌다. 평가에서 한국음식이 우주환경에서 소화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며, 발효식품 등은 장내 미생물 분포가 바람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우주식품의 인증서 획득은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의 기술수준과 발맞추어 품목을 다양화하고, 맛과 영양에 대한 한국 전통식품의 우수성 입증과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행복하누, 전주시와 전주시비빔밥연합회, ㈜청호씨푸드, 부안군 등 지자체, 식품회사와의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해당 지자체의 특산품 및 기업 브랜드의 국제 인지도를 제고하고 관련업계의 기술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운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확보한 우주식품 제조기술은 향후 환자식품, 간편 식품, 레포츠 식품,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가공식품 수출을 위한 위생 검역기준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기반기술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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