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생닭 기괴해...‘안 먹었다’에 5만원 건다”

한동훈 위원장 설맞이 민생 행보 저격
"생닭 흔드는 모습, 그로테스크하고 기괴"
"집에 가서 먹지 않았다는데 5만원 걸겠다"
김어준 "사진 찍자마자 던졌을 것" 맞장구
  • 등록 2024-02-22 오전 9:54:51

    수정 2024-02-22 오전 9:54:5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생 행보 차 시장을 방문해 구입한 생닭을 흔드는 포즈를 취한 것을 두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경동시장을 떠나며 시민들에게인사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시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들어보였다. 오른손에는 생닭, 왼손에는 황태포를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털이 다 뽑히고 목이 잘린 생닭을 흔드는 모습이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생닭을 검은 비닐봉지에 넣고 정치인이 흔드는 모습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처음 본 것 같다”며 “서민 코스프레를 하려면 생닭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보통 생닭을 사서 집에 가서 닭볶음탕을 하든 튀겨 먹든 간에 검은 비닐봉지에서 대파가 삐져나오거나 양파가 삐져나올 텐데 (그렇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스타벅스는 서민이 오는 곳이 아니라고 했는데 생닭을 잡고 드러내서 흔들면 서민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서민 코스프레가 실패했다. 너무 해괴했다”고 비판했다.

‘닭은 어떻게 됐을까’라는 질문에는 “한 위원장이 그 생닭을 집에 가서 먹지 않았다는데 5만원을 걸겠다”며 “저 같으면 그 닭을 들고 집에 가서 닭볶음탕을 해 먹었을 것 같기는 한데 기자들은 그런 걸 안 물어보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어준 씨는 “생닭 퍼포먼스는 실패했지만 그 닭을 다음 날 어떻게 요리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어야 한다”면서 “저도 그거(생닭) 차에 타고 사진 찍자마자 던졌을 거라고 본다”고 호응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민생행보 차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았다.

당시 한 위원장은 건어물과 청과물 등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직접 구입했다. 특히 시장에서 산 생닭과 황태포를 양손에 쥐고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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