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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은 31일 밤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윤복희 선생님의 곡 ‘여러분’의 가사가 생각난다”며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안아주지’란 가사가 생각이 나는데 (절 안아준) SBS 감사드린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전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음문석은 ‘열혈사제’에서 철범의 충직한 부하이자 조직 내 사고뭉치 장룡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음문석은 “처음이라 이상하다.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피디님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며 “추운 겨울 고생한 스탭들을 비롯해 ‘열혈사제’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저희 소속사 식구들 감사하고 옆에서 힘들 때 응원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저희 부모님과 가족들, 제가 20년 간 서울 올라와서 단 한 번도 제대로 해드린게 없다. 이 상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란 의미로 열심히 겸손히 연기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구담경찰서 강력팀 신입 형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금새록은 사랑스러운 수상소감으로 현장을 훈훈케 했다.
이어 “연기를 하며 버틸 수 있게 도와주시는 소속사 식구들과 저보다 마지막 촬영을 하며 더 눈시울을 붉힌 매니저 고맙고 사랑한다”며 “엄마와 가족들이 해외에 계시다. 정말 절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어머니한테 오늘 상 못 받을 것 같다고 했는데 받았다”며 “연기하며 고민이 많고 힘든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기를 하며 사는 목적과 방향성이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스스로 돌보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 2020년 새해에는 저를 비롯한 모든 분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오늘 밤 열리는 ‘2019 SBS 연기대상’은 MC 신동엽과 배우 장나라의 진행으로 개최된다. ‘열혈사제’, ‘황후의 품격’, ‘의사요한’, ‘배가본드’, ‘녹두꽃’, ‘VIP’, ‘스토브리그’ 등 올해를 빛낸 SBS 작품들을 총결산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