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판매 호조에 깜짝 실적 발표…리튬업체도 투자

4분기 매출, 순익 모두 예상치 웃돌아
지난해 영업익도 사상 최대치 거둬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EUV 판매 호조
가격인하 선그어…"가격 좋은 위치에 있어"
  • 등록 2023-02-01 오전 9:49:31

    수정 2023-02-01 오전 9:49:3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깜짝 실적을 내놨다.

GM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3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인 리피니티브의 전망치(406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2.12달러로, 전년 동기의 1.35달러를 웃돌았고 시장 예상치인 1.69달러도 크게 상회했다.

(사진=AFP)
GM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567억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45억달러를 거뒀다.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자동차 수요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GM은 선방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불안했던 자동차부품 공급망이 안정됐고, 전기차인 볼트 EV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GM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가 지난해 하반기 기록적인 판매를 보였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7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와 포드가 전기차 인하에 나서면서 ‘치킨게임’에 들어섰지만 GM은 별도의 가격인하는 없을 것으로 시사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 차량에 대한 수요와 가격이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GM의 전기차 가격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GM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공급받기 위해 캐나다 리튬 채굴전문기업인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는 GM이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GM은 연간 100만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리튬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GM은 2025년부터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배터리 소재를 모두 확보했으며 향후 리튬아메리카와 개발 중인 네바다 광산과 같이 국내에서 점점 더 많은 자원을 끌어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급망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깜짝 실적 발표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GM의 주가는 8.3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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