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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에선 수험생 1인 당 6곳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선 경쟁률이 6대 1에 미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본다.
종로학원은 199개 대학 중 51%(102개교)가 6대 1 미만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2개교가 지방 소재 대학이다. 조사 대상인 116곳의 지방대 중 역 71%(82곳)가 미달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선 7곳만 6대 1 미만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41곳 중 17%(7곳)에 불과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소재 대학의 수시 경쟁률은 4년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올해 5.49대 1로 4년 새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했다.
수시 마감 결과 전국 최고 경쟁률은 중앙대로 33.62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성균관대 30.70대 1, 서강대 29.69대 1 순이다.
임성호 대표는 “수시모집 분석 결과 수험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으로 더 집중화되는 양상”이라며 “반면 지방 소재 대학들은 수시 비중을 아무리 확대해도 경쟁률 개선이 되지 않는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이어 “지방에서도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캠퍼스나 상위 지방거점국립대 중심으로 지원이 집중화되는 양상”이라며 “강도 높은 특성화 전략이나 기업·지자체 등이 연계된 취업 대책 등 획기적 개선방안 없이 단순 재정지원책 마련만으로는 경쟁률 양극화 심화를 해소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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