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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 23라운드 원정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과 김도혁의 멀티골에 힘입어 10명이 싸운 성남FC를 6-0으로 물리쳤다.
인천이 기록한 6골은 2004년 K리그에 뛰어든 이래 구단 한 경기 최다골이다. 파이널B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21(21득점·골득실 -9)을 기록,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강원FC에 0-2로 패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21·21득점·골득실-12)를 골득실로 제쳤다.
최근 무섭게 골을 몰아치고 있는 무고사가 3골 1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김도혁도 2골을 터뜨렸다.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길라르 역시 2도움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파울을 선언하고 연제운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노란색 카드는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연제운은 퇴장을 당했고 성남은 경기 대부분을 1명 부족한 10명이 싸워야 했다.
인천은 소나기골을 터뜨리며 성남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전반 11분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아길라르의 오른쪽 코너킥을 무고사가 정확히 머리에 맞춰 추가골로 연결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인천은 후반전에 무려 4골을 몰아쳤다. 후반 9분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도혁은 내친김에 후반 32분 성남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 김영광까지 제치고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후 무고사는 후반 38분과 후반 45분 연속으로 골그물을 가르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부산구덕운동장에서는 강원이 부산을 2-0으로 눌렀다.
부산은 최근 3연패에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빠졌다.인천과 승점, 다득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