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재검토' 윤석열에…與 "부자본색 드러낸 것"

윤, 페이스북에 "대통령 되면 종부세 전면 재검토"
신동근 "꿈꾸는 나라가 고작 부동산부자 천국인가"
  • 등록 2021-11-14 오후 9:58:11

    수정 2021-11-14 오후 9:58:1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종합부동산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자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신현영 의원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똘똘한 한 채’를 둘러싼 투기 열풍 자극으로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나비효과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 먼저 답변하라”면서 “선심성 공약남발을 당장 중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에 관한 소신이나 철학도 없고, 맥락도 없이 이런 잘못된 시그널을 던진다면 결국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게 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진성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가 국민의 1.7%에 해당하는 집부자, 땅부자를 위한 종부세 감면론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자산 불평등과 격차에 대한 눈곱 만큼의 문제의식조차 찾아볼 수 없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사회적 책임의식도 느낄 수 없는 불의한 주장”이라며 “오로지 극소수 땅부자, 집부자들과 기득권 언론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어 “윤 후보는 집값 폭등에 절망하고 분노하는 2030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들의 처지를 짐작이나 하느냐”며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부동산 부자 감세론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 주장대로라면 다주택자 등 부동산 부자들이 부동산을 갖는 것에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다”며 “토건족들이 기승을 부릴 완벽한 여건이 조성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 후보가 꿈꾸는 나라라는 게 고작 부동산 부자들의 천국이냐”며 “부동산을 잡기는커녕 무주택자 등 부동산 취약계층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선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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