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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항공료가 6월보다 7.8% 내렸다. 같은 기간 렌터카 요금은 9.5%, 호텔 등 숙박시설 가격은 3% 각각 하락했다.
CNBC는 “세 항목 모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여행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들인 만큼 미 국민들의 휴가철 비용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비용 부담이 다소 완화한 덕분에 7월에 많은 미국인들이 휴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시장 조사업체 데스티네이션 애널리시스가 지난달 미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7월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39%는 올 상반기엔 항공료 등 여행 비용 부담이 너무 커서 원했던 여행을 갈 수 없었다고 답했다.
글로벌 항공운항 정보업체 호퍼의 헤일리 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여행의 경우 9월이나 10월로 미루는 것도 비용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며 “일반적으로 약 4주 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고, 주중에 출발하면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