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샵, CCTV 영상 공개…"길건 욕설·협박" 주장

  • 등록 2015-03-31 오후 6:41:13

    수정 2015-03-31 오후 6:42:40

소울샵에서 공개한 CCTV 영상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이 예고한 대로 CCTV 영상을 31일 공개했다.

소울샵이 공개한 영상은 1분40초 분량. 지난해 10월13일 미팅을 한 길건과 김태우가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길건이 무척 화가 난 듯 휴대폰을 책상 위에 던졌고 주먹을 내리치고 또 물병을 바닥에 던지는 모습 등이다.

이에 대해 소울샵은 “길건이 매달 월 300만원을 차입해서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태우가 더 이상의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자 길건이 김태우에게 ‘에이, X팔’이라며 욕설, 고함, 협박과 함께 녹음 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일단 이 영상만으로는 소울샵의 주장대로 길건이 월 300만원을 요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는 없다. 영상의 음성이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소울샵은 아울러 이번에도 길건의 전 소속사 문제를 몰랐고, 길건이 요구한 대로 비용(전속계약금, 품위유지비, 선급금)을 지불했으며, 길건이 가수로서 자질이 부족하고 협박과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길건이 언론을 통해 왜곡된 사실로 감정을 호소해 계약 해지에 따른 배상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본사는 앞으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모두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길건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울샵의 주장을 반박했다. 길건은 폭언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 일을 요구한 것이지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월 300만원 요구는 사실이 아니며, 자살협박을 하지도 않았고, 연예인으로서 자질부족이었고 게을렀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내세우며 소울샵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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