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빌딩 임대수익률 악화

  • 등록 2011-01-12 오전 11:13:29

    수정 2011-01-12 오전 11:14:4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작년 4분기 서울지역 오피스 임대료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하는데 그쳐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실질임대료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서울 소재 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오피스빌딩 1246개동을 대상으로 작년 4분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당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21만800원, 월세 1만990원으로 전년비 2.5%와 2.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기간 물가상승률(한국은행 발표치 2.9%)을 감안할 때 실질 임대료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이다.

권역별 보증금은 도심권이 ㎡당 24만1500원으로 전년대비 5.6% 올랐고, 강남권과 마포·여의도권은 각각 23만2800원과 14만9500원으로 1.1%, 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월세의 경우 도심권이 ㎡당 2만3900원으로 전년대비 3.4% 상승했고, 마포·여의도권도 1만5200원으로 3.1% 올랐지만 강남권은 2만400원으로 0.3%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임대수익률이 악화된 것은 도심권에 대형 오피스 공급이 이뤄지면서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워졌고, 빈 사무실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4분기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공급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3%로 조사됐다.

작년 4분기 ▲도심권은 센터원, 종로 플레이스, 동국제강 신사옥(페럼타워), LG그룹 신사옥, 스마트플렉스, 트윈트리 ▲강남권은 역삼 태보빌딩, 바로세움 3차 ▲마포·여의도권은 중소기업회관 신관, 서울대 장학빌딩 등 대형오피스 건물들이 속속 준공되면서 도심권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크게 상승했다.

김태호 알투코리아 이사는 "올해 오피스시장은 공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임대료도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정기간 무료로 임대해주는 랜트프리 등이 보편화되면서 임대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자료: 알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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