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1세기 거북선 만든다"..3천톤 중형잠수함 건조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건조 착수
국내 최초 순수 국산 기술
  • 등록 2014-11-27 오전 10:32:10

    수정 2014-11-27 오후 2:20:15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Ⅲ 3000톤급 잠수함 강재절단식에서 황기철(맨 앞줄 왼쪽) 해군참모총장이 고재호(맨 앞줄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재 절단기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 프로젝트)건조에 착수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7일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고재호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수함 건조를 위한 착공식을 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7년부터 6년간의 개발과 설계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3월 장보고-III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방위사업청과 해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를 구성했다. 이후 잠수함에 탑재할 전투 및 소나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 39종에 대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이번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이번 생산 착공식은 대우조선이 생산을 위한 기술 검증을 마치고 3000t급 중형잠수함의 실제 제품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을 의미한다.

대우조선은 지난 1987년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전수를 받았고,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3척의 잠수함을 수출하는 세계 최초의 잠수함 수출국이 됐다. 이번 3000t급 중형잠수함 건조를 통해 세계 12번째로 자체 설계나 건조가 가능한 잠수함 강대국으로 자리 잡게 됐다.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은 “해군의 핵심전력인 장보고-Ⅲ사업은 국가 위상을 높이고 중형 잠수함 시장을 개척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21세기 거북선을 건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사운을 걸고 온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보고-Ⅲ 잠수함은 2018년 진수되며 2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20년에 실전 배치한다. 대우조선은 1987년 209급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최초 수주한 이래 209급 9척, 214급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이번 3000t급 잠수함 2척 등 총 17척의 잠수함을 건조하면서 국내 건조업체 중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Ⅲ 3000톤급 잠수함 강재절단식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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