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PBA 개막전 8강 진출...조재호-사파타 맞대결 성사

  • 등록 2021-06-19 오후 10:58:05

    수정 2021-06-20 오전 1:35:12

강동궁. 사진= PBA
조재호. 사진=PBA
[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아마 최강’ 조재호(NH농협카드)가 프로당구 PBA 2020~21시즌 개막전 8강에 안착했다.

강동궁은 19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비롤 위마즈(터키·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15-0 6-15 15-9 15-1)로 눌렀다.

올해 3월에 열린 PBA 초대 왕중왕전(SK렌터카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동궁은 새로운 시즌 첫 대회부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32강에서 권익중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16강에 오른 강동궁은 16강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터키의 강자 위마즈를 상대로 첫 세트를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5-0으로 따냈다. 2점짜리 뱅크샷으로만 10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2세트는 위마즈가 반격했다.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15-6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미즈의 2세트 에버리지는 무려 3.750이나 됐다.

하지만 강동궁은 3세트 집중력을 되살렸다. 하이런 5점에 에버리지 1.875를 기록하면서 3세트를 15-9으로 따냈다. 이어 4세트마저 일방적으로 몰아쳐 15-1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동궁은 “첫 시즌 개막전(2019~20시즌 파나소닉 오픈) 32강서 비롤 선수에게 진 적이 있는데 대진을 확인하고 설욕을 다짐했다”며 “첫 세트가 너무 잘 풀려 2세트에도 기세가 이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비롤 선수의 집중력이 뛰어나 3세트부터 긴장한 상태로 경기를 했다. 다행히 뱅크샷 등이 제대로 들어맞아 승리했다”고 말했다.

강동궁은 8강전에서 김종원과 맞붙는다. 김종원은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상금 랭킹 3위이자 국내 랭킹 1위였던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15-12 15-2 13-15 15-8)로 제압했다.

강동궁은 “8강에도 지금까지 경기해온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종원은 “지난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강동궁 선수에게 0-4로 졌지만 이후 감각이 너무 좋아 이번 개막전만을 기다려왔다”며 “다시 강동궁 선수를 만나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마 최강자로 군림하다 지난 시즌 중반에 PBA에 뛰어든 조재호도 이영훈(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0(15-8 15-13 15-12)로 손쉽게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PBA 적응을 완벽하게 마치고 승승장구를 이어간 조재호는 8강에서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자이자 상금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재호는 “(이)영훈이가 실수를 많이했다. 상대의 실수는 곧 내 기회이고, 그것을 반드시 살려서 승리해야 된다는 것은 이미 체득되어 있다”면서 “8강전도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강에서 이상대를 세트스코어 3-1(11-15 15-6 15-10 15-4)로 이긴 사파타는 “한 경기 한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며 “8강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이기기 위해 누구와 붙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 등 해외 강자들도 8강에 무난히 올랐다. 레펜스는 장남국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고 마르티네스는 김경민을 3-2로 제압했다, 마민캄도 고도영을 3-2로 꺾었다. 지난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서현민은 박동준에게 3-0으로 이겼다.

8강전에선 레펜스와 마르티네스가 맞대결을 벌인다. 마민캄과 서현민도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서현민은 “좋은 경기력과 기세로 여기까지 왔는데, 이 기세를 몰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민캄은 “서현민은 누구나 알듯이 훌륭한 선수다”며 “이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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